항생제 및 주사제의 약품비 항목에 대한 적정성 개선을 도모키 위해 실시한 심평원(원장직무대리 양영화)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 항생제 및 주사제의 오남용 문제가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병·의원 처방패턴이 항생제·주사제는 줄이는 대신 고가의 약품 처방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최근 전국 보건·의료기관 2만9,699곳에 대한 올 3/4분기 약제급여 적정성 결과를 통보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약제 적정성 평가결과 항생제 투약일수는 전체 의약품 투약일수의 19.33%로 집계, 2/4분기 25.39%보다 무려 19.1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4분기 전체 투약된 처방건수의 절반(49.1%)에 육박하던 빈도지표가 42.73%로 12.81%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주사제 처방도 전체의약품의 총 투약일수의 2.65%였던 2/4분기보다 무려 50.94% 줄은 1.30일로 집계됐으며, 전체 처방건수의 12%에 달했던 빈도지표도 6.33%로 47.25% 감소했다.
그러나 약품비는 1일 처방당 2/4분기 1,408원에서 1,447원으로 2.75% 늘었다.
이에 따라 건당 약품비도 6,683원에서 14% 증가한 7,624원으로 밝혀져, 의사들의 고가약 선호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