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공감안 만들기 노력
“너무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치협 WTO대책위원회는 회원들의 관심속에 지난달 25일 서울대 병원 가든뷰에서 첫 회의를 갖고 시장개방에 맞서는 치과계를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鄭在奎(정재규) 위원장을 비롯, 위원인 박인출 메디소프트 대표와 이병준 서울지부 치무이사, 이상호 인천지부 부회장 등과 조영수 치무이사, 김지학 공보이사, 조영식 기획이사, 김세영 섭외이사 등 치협 집행부 등이 참석, “의료시장개방 문제는 1∼2년 정도의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다”며 “회원들을 위한 치협의 단기적인 대안과 장기적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감하면서 회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위원회안을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鄭 대책위원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어려운 때일수록 단결과 단합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며, 이것만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 길”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위원들은 정부의 무성의한 정책과 준비 부족, 정보 미흡 등을 집중적으로 성토하며, 위원회가 우선 의료시장개방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위원들간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우선 오는 6월까지 WTO 사무국에 양허요청안을 제출해야 되는데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미 양허안˝을 제출한 49개국의 양허안을 입수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이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들은 치과계의 의견을 정부에 제출해도 정부가 이를 수용할지 의심이 든다고 말하며, 상대가 복지부가 됐든, 외교통상부가 됐든 치협이 내 놓은 안을 정부가 여과없이 수용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