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보험 급여비가 납부된 보험료에 비해 30% 이상 많이 지출돼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李相龍)이 조사발표한 ‘2001년 직장·지역보험료와 급여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직장보험이 월 5만7,654원을 납부한 반면 급여비로 31%나 많은 7만5,619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보험의 경우 월 6만986원을 납부하고 보험급여비는 이보다 약 3%가 많은 6만3,014원을 지급해 보험재정의 어려움을 더했으나 직장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총 11조3천2백억원인데 병원진료비 등으로 지출한 보험급여비는 13조1천5백여원으로 보험료 대 급여비의 적자규모는 1조8천3백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월 단위로 살펴보면 보험료는 평균 5만9,397원인데 반해 보험급여비는 16%나 많은 6만9,025원이어서 보험재정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