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가 가장 큰 힘 밀어 달라”
치의출신으로 처음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던 金榮煥(김영환)의원이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치의신보를 통해 지난 6일 공식 선언했다.
金의원의 경기도 지사 출마설은 일부 일간지를 통해 간혹 거론된 적은 있지만 이번과 같이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金 의원은 치의신보와 인터뷰가 끝난 이틀후인 8일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金의원은 “오는 3월31일 예정인 민주당 경기도지사 도민 경선에 공식 출마하겠다”며 “자신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우리 치과의사들이 도와 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가장 큰 힘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金의원은 “장관 기간이 비록 짧았지만 행정경험을 쌓는데 좋은 시간이었다”며 “재직 중 의과학 연구자들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한 것과 기초의과학 연구센터 제도를 추진, 올해부터 이제도가 시행되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金의원은 특히 기초 의과학 연구센터와 관련, “한의대와 의대 치대 기초 관련 연구소 등의 경쟁을 통해 선정하겠지만 치대 연구소 중 적어도 1~2곳은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金의원은 경선 상대자로 임창열 현 경기지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지사는 곧 민주당에 당 복귀 신청을 해 본격적인 경선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경기도민 누구나 1000원만 내고 입당하면 도민 경선에 참여,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도민 경선제"로 치러진다.
金의원은 “민주당 경기지사가 되기 위해선 경선이라는 산을 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인구1천만이 넘는 경기도의 삶은 질을 높이는 것을 주요경선 선거전략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金 의원은 또 “만약 자신이 민주당후보로 당선되더라도 현재 국민들의 민주당 정서가 악화돼 있어 경기지사 당선을 자신할 수 없는 상항” 이라면서 “난개발에 신음하는 경기도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고 환경이 개선된 살기 좋은 곳으로 가꾸겠다고 도민들에게 다가간다면 바람을 일으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