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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사망 가장 많다
흡연원인 가장 커, 복지부 집계 발표

관리자 기자  2002.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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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한해 동안 발생한 암 발생건수가 지난 99년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000년 한국중앙 암 등록사업 결과’에 따르면 2000년 한해 동안 전국 131개 병원의 신규 암 진단 건수는 모두 8만3846건이며 이중 5만8000여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암과 자궁경부암 환자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폐암을 비롯, 대장암, 유방암 등의 환자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암발생 흐름이 선진국에서 주로 나타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우리의 식생활이 선전국화 돼 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 암 발생별로 보면 △위암이 20.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폐암(12.2%) △간암(12.2%) △대장암(10.3%) △유방암(6.5%) △자궁경부암(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별로는 △폐암이 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위암(19.9%) △간암(17.4%) △대장암(7.3%) △췌장암(4.7%) △식도암(2.6%) 등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향후 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0만9800여명에 달할 것이며 이 중 30%에 해당하는 9만2900여명이 흡연으로 인해 폐암, 구강암, 식도암 등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