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봉사
국내 치과의료인과 치과대학의 해외 봉사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전남치대 구강악안면외과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吳喜均(오희균) 교수 등 14명의 의료봉사단이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들에 대한 무료 수술과 치과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와 국외에까지 봉사하는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심어 주었다.
전남치대 의료봉사단은 방글라데시의 다카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꼬람똘라병원에서 10명의 언청이 무료수술과 50여명의 환자에게 발치, 치주치료, 아말감 충전 및 신경치료 등의 치과의료봉사를 시행하였다.
吳 교수는 “방글라데시의 언청이 환자들은 의료혜택을 거의 못받고 있는 실정이었다”고 현지 현황을 설명하며 “구순구개열 수술은 국내에서는 대부분 생후 3개월 전후에 시행하는데 그곳에서는 수술한 환자들의 대부분이 청소년들이었다”며 이는 청소년기까지도 언청이 수술에 대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吳 교수는 준비해 간 수술 재료가 부족하였고 봉사 기간이 한정돼 있어서 언청이 수술을 받기 위해 힘들게 찾아온 환자와 가족들을 돌려보내야 할 때는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며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정기적인 의료봉사가 절실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남치대에서는 그 곳 병원 관계자들이 내년에도 시술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하여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적으로 의료봉사를 시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