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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1% “국립대병원 비싸다”
“돈벌이 급급”도 23%…부정적 인식 심각

관리자 기자  2002.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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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1000명 대상 설문 국립대 병원의 진료비가 사립병원에 비해 진료비가 비싸거나 별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성인 1000명을 상대로 ‘국립대병원의 이용실태 및 운영’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대병원이 진료비에 있어 민간병원과 차이가 없거나 더 비싸다는 의견이 81%에 달했다. 또 지정진료제나 과잉검사 등을 통해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인식도 많아 민간병원에 비해 더 심하다는 의견이 23%, 비슷하다가 54.7%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대병원이 지정진료제도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26%로 나타났으며, 지정진료비를 낮춰야한다는 답변도 88% 였다. 국립대병원 이용 때 불만사항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절차가 복잡하다 42% ▲예약시간을 잘 안 지킨다 13% ▲진료를 성의 없이 한다 8% ▲직원들이 불친절하다가 6.5% 순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의료인력의 질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1.3%가 민간병원에 비해 의료인력이 우수하다고 응답했으며, 50.3%는 비슷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의료인력의 질마저 떨어진다고 응답한 자는 6.8% 였다. 아울러 전체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을 늘려야 한다며 미국수준인 30% 이상을 원하는 응답자는 30% 이상 집계됐으며, 유럽수준인 80% 이상도 25.2%나 돼 국민 대다수가 공공 의료기관의 대폭적인 확충을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의 공공의료기관 비율은 전체의료기관의 10%수준에 머물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