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심평원장 회견
“심평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심사담당 상임이사와 평가담당 상임이사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할 때라고 봅니다.”
申英秀(신영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은 지난 20일 심평원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인사문제와 관련 속내를 털어놓았다.
申 원장은 “심사담당 상임이사나 평가담당 상임이사는 우리나라 보험제도 초창기부터 공헌에 온 산증인이자 일등공신”이라고 공로를 인정하면서 “그러나 지금은 변화해야 할 때고 새로운 꽃을 피워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최규옥 상임이사의 경우 많은 인재를 길러주었지만 이제는 그 뒤를 후배들에게 이어주어야 하며 양명생 상임이사는 건강보험의 기본틀을 만든 사람이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물러서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혔다.
이로써 申 원장은 취임 후 계속되어 온 상임이사 퇴진과 관련된 불화의 고리를 조만간 끊어 버리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냄에 따라 최·양 두 상임이사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申 원장은 현재 심평원 업무가 의약분업 이후 상당히 늘어났다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증개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후 그동안 6개월간의 업무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운영방법과 철학에 따라 조직운영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申 원장은 사옥 이전과 관련, 공단과는 업무성격이 달라 여러 가지 예민한 문제가 있다며 독립 사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의 불신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심사기준의 투명화와 일관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심평원내의 전문가와 외부전문가를 동원 심사제도를 체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申 원장은 어떤 형태의 개선이라도 조심스럽게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근원적으로는 전체 틀을 다시 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