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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C 총회 인권·개혁 총회로 일궜다
장애인 윤리강령 채택, 아태 임원 대폭 교체

관리자 기자  2002.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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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 전시 학술대회 무난…성공적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열린 제24차 APDC 서울 총회가 인권 총회·개혁 총회로서 대성공을 거두고 폐막됐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치과연맹(APDF) 새 회원국으로 베트남이 가입됐으며, APDC서울총회 개회식에서 공포된 ‘장애인먼저’ 치과의료인 윤리 강령이 APDF 실천 윤리강령으로도 공식채택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는 소외된 자들을 생각하는 인권 총회라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또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이 아·태치과 연맹회장에 공식 취임했으며 趙幸作(조행작) 아·태치과연맹 부회장이 또 다시 당선돼 부회장직을 3번 연임하게 됐다. 특히 20여년 간 아·태 치과연맹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헤네디기(Oliver Hennedige) 씨가 사무총장선거에서 낙선, 새 사무총장에 뉴질랜드의 제프리 아난(Jeffrey R. Annan) 씨가 선출 됐다. 아·태 치과연맹은 지난 3부터 7일까지 APDC 총회기간에 3차례의 이사회와 대표자회의를 열고 부회장, 사무총장 선거를 통해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작년 대만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던 李 협회장은 이번 총회부터 새 회장으로서의 전권을 인수, 본격적인 아·태치과연맹 회장업무에 들어갔다. 4명을 선출하는 부회장에는 7명이 출마, 趙幸作(조행작) 부회장 16표, 일본의 이와사끼(Shigenobu lwasaki) 후보 20표, 대만 쉬우(Shiau) 후보 16표, 말레지아 나가라잔(Nagarajan) 후보가 13표를 얻어 2년 임기의 새 부회장에 당선됐다. 趙 부회장의 경우 李 회장 유고 시 회장 권한을 대행하는 첫 번째 부회장으로 결정돼 사실상 수석부회장 역할을 맡게 됐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사무총장 선거는 한국 측의 지지를 받은 뉴질랜드의 제프리 아난 후보가 20여년간 사무총장을 지낸 헤네디기 후보를 접전 끝에 12대9로 누르고 새 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호주의 톰슨(David H. Thomson)씨도 아·태치과연맹 FDI파견 대표로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아·태치과연맹 이사회와 대표자회의는 새 회원국으로 베트남 가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아·태치과연맹 회원국 수는 24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아·태치과연맹은 또 공식 간행물 발간과 관련, 외부출판사에 위탁해 1년에 6번 격월로 발간키로 하되, 간행물 출판을 맡은 업체로부터 광고 수익금의 5%를 아·태치과연맹이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간행물발간 원칙을 확정했다. 또 24차 APDC총회기간에 공포된 장애인먼저 치과의료인 실천윤리강령을 APDF강령으로도 채택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아·태치과연맹 본부를 싱가포르에서 필리핀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제44회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겸해 진행된 이번 총회는 ‘미래의 꿈과 인류봉사 정신을 실현하는 치의학’(Dream, Devotion, Dentistry)을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4일 오후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이태복 복지부장관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밖에도 환영연, 폐회식, 동반자 행사, 골프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성공리에 끝났다. 코엑스 신관 1층과 2층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15개 특강, 15개 심포지엄, 치대생 학술경연대회 등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기자재 전시회는 국내외 140개 업체 381개 부스가 설치된 가운데 사흘동안 8천여명이 전시장을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동운 기자>
‘장애인 먼저’ 치과의료인 윤리 강령 FDI 강령 채택 추진 이기택 협회장 밝혀 제24차 APDC 총회 개회식에서 선포된 장애인 먼저 치과의료인 실천윤리강령이 FDI 실천윤리강령으로도 채택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번 APDC 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은 지난 11일 “APDF(아시아 치과연맹)는 총회기간 중 공포된 장애인 먼저 윤리강령을 공식적으로 채택한 만큼, FDI에서도 이를 채택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李 협회장은 또 “아·태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치과의료 수준이나 소득 격차 등이 천차만별인 지역”이라며 “회장재임 기간 중에 구강보건지식과 국가간 정책적 노하우 등을 모든 회원이 공유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맹 새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동운 기자> <장애인 먼저 치과의료인 실천윤리 강령> 인간은 어떠한 장애를 갖더라도 하나의 인격을 지닌 인간이자 권리와 의무의 주체이다. UN의 장애인 권리선언과 인권헌장에 명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