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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지부차원 국제교류 발전시키자
김동주(인천지부 전부회장)

관리자 기자  2002.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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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가족도 참여토록 지난해 윤 흥렬 고문과 이 기택 회장께서 FDI 회장과 아시아-태평양 치과연맹(APDF) 회장으로 연이어 당선되고 이어 지난주에 개최된 제24차 아태총회(APDC)가 성대하게 막을 내림으로서 우리나라 치과의사회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제24차 APDC 에서는 각 지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외국의 치과의사협회장이 초청 받아 참가함으로서 국제교류가 대치차원에서 각 지부차원으로 확대되어 앞으로는 일반 회원들도 참여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국제교류는 그 성격상 많은 경비와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면서도 어찌 보면 그 성과는 공들인 만큼 기대에 못 미칠 우려가 높은 사업이 될 수 있는 분야다. 참여하는 회원도 초기 단계에는 협회임원들로 국한되기에 일반 회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대부분 지부에서 국제교류에 참여하는 임원들은 항공료등 여행경비를 자비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치과의사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이만큼 성장한 상황에서는 국제교류가 그저 경제논리로 볼 시점은 이미 지났다고 본다. 치과의사사회에서의 국제교류는 여러 분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학술적인 면에서 그렇고 그 외 민간외교차원에서도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학술적인 면에서는 FDI나 APDC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개최되는 많은 학술대회로 개인적인 욕구에 의하여 참가할 수 있는 만큼 각 지부차원에서의 국제교류는 민간외교차원에서 그 의미를 더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천지부의 경우는 전임 이 교인 회장 임기에 일본의 요코하마 치과의사회와 자매결연을 성사시켰고 중국의 웨이하이(威海)시의 구강의원측으로부터 교류제의를 받아 지난해에 상호 방문하여 그 보고서를 신임 김 건일 회장 집행부로 넘겨 금년 안으로 매듭이 지어질 예정이다. 그 외 이번 여름에는 인천광역시의 제의로 베트남의 하이퐁시와의 의료지원문제를 기획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위해시구강의원(중국에서는 병원급을 의원으로 부른다)측에서 단순한 교류차원이 아니라 스스로 낙후된 치의학 수준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한국의 앞선 치의학의술을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우리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인천지부의 경우는 국제교류의 가능한 형태 즉 학술교류, 민간교류, 의료지원 등을 고루 갖추게 되었다. 이중에서 학술교류와 의료지원문제는 사전에 많은 준비와 경비가 필요하게 되며 치과의사로만 국한되는 문제이지만 민간외교차원의 교류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점에서 앞으로 이 방향으로 활발한 사업이 전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인천지부에서는 요코하마치과의사회에 회원자녀들의 Homestay 사업을 제의하였는데 이는 우리의 자녀들로 하여금 일찌기 서로 다른 문화를 겪어보게 하고 보다 넓은 안목을 길러 줄 수 있는 교육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상호 방문시에 부부동반이 가능한 회원들은 부부동반으로 부인들끼리의 교류를 주선할 수도 있으며 체육대회등 지부의 행사에 서로 대표단을 참가하는 등 일반 회원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협회가 창구를 열어주는데 의의를 찾아 볼 수 있다고 본다. Homestay의 경우는 우선은 언어소통 문제로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학생부터 시작할 수 있겠지만 초등학생들의 경우도 비록 언어소통이 불가능하여도 서로 예의에 벗어나지 않을 최소한의 사전교육만 할 수 있으면 나름대로 오히려 더 뜻깊은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해외여행이 부유층의 향락성 여행차원에서 벗어난 시점에서 우리 치과의사회의 국제교류도 일반 회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주는데 치과의사회의 국제교류사업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