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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골프 묘미 “재미 두배”
골프 티처 이준학 원장

관리자 기자  2002.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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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골프 강사자격 획득(KPGTCA) 수준급 골퍼서 ‘선생님’ 변신 “자신감 갖고 자기 스타일대로 쳐라” “필드에서 갈고 닦은 골프실력을 이제는 동료들에게 전수하면서 같이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즐기는 골프에서 가르치는 골퍼로의 변신을 완료한 분당의 초림G7치과 李俊學(이준학) 원장.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PGTCA(Professional Golf Teachers & Coaches of America) 한국협회(KPGTCA)가 주관하는 PGTCA 티칭프로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합격, 자격증을 받았다. 치과의사로서 내로라 하는 골프실력을 과시하며 치과계의 부러움을 사던 그가 이제는 당당한 골프 전수자의 자리에 선 것이다. PGTCA 티칭 프로 자격증이란 세계적인 전문 골프 교습기관으로 골프 강사 교육 및 배출단체인 미국 PGTCA와 협약을 맺은 PGTCA 한국협회가 미국 티칭 프로와 동등한 조건으로 부여하는 골프 강사 자격증이다. KPGTCA의 티칭 프로 자격을 취득하면 한국 협회에서 주관하는 미니투어에 참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약 48% 골프장에서 이용료 할인을 받고, 골프연습장, 골프샵 등에 PGTCA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PGTCA 명함을 제공받는 특전도 주어진다. 현재 국내에 PGTCA 자격증을 받은 골프 티칭프로는 180여명. 이중 의료인은 李 원장과 연세치대 동문인 金澈薰(김철훈) 치과의원 원장 단 둘뿐이다. 그동안 골프계에서 골프강습은 소위 ‘잘 친다’는 강사가 자신의 타구기법과 폼을 아마추어 골퍼에게 전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 골프계에 입문한 골퍼들은 자신들이 처음 골프를 배웠던 강사의 폼대로 틀이 굳어지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李 원장처럼 KPGTCA에서 자격을 인정받은 티칭 프로(Teaching Pro)들은 골프의 기초인 골프의 원리, 이론교습에 병행하여 과학적인 자세교정과 전반적인 골프의 지식과 타법들을 가르치며 전문적인 골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李 원장의 골프를 비롯해 운동에 대한 집념과 도전은 남달랐다. 연세치대 재학시절 축구부로서 맹활약을 떨치던 李 원장은 개업을 하게 되면서 지난 90년 테니스의 재미에 푹 빠져 생활하게 된다. 평일 진료를 마친 퇴근시간 후 李 원장은 곧바로 테니스 코트로 직행, 밤 10시가 될 때까지 동호인들과 테니스를 즐겼다. 어느 종목이든 한번 빠져들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는 李 원장의 평소 습관대로 李 원장의 테니스 실력은 나날이 일취월장이었다. 반면 테니스에 푹 빠져 살고, 테니스가 끝나면 생맥주집에서 동호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李 원장을 여느 남편들처럼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고픈 부인의 바람과 조언은 李 원장을 다시 골프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다. 李 원장의 부인은 테니스대신 골프를 치면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李 원장에게 골프를 권했던 것이다. 李 원장은 드디어 지난 97년 2월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고, 자신이 늘 얘기하는 ‘골프마약’의 세계로 발을 디뎠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李 원장은 치대재학시절 축구부 동문들과 함께 하와이에 10박 11일의 여행을 가게 됐는데 여기서 李 원장은 모두들 혀를 내두를 정도의 골프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6일 반나절 동안 13라운딩을 연달아 참가했다. 하루에 2라운딩을 해낸 셈이다. 연세치대 동문선배인 김철훈 원장의 도움을 받으며 본격적인 골프에의 탐닉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이 사건 이후며 결국 李 원장을 골프 티칭 프로의 미국 자격증을 따게 만든 원동력이 되어 줬다. 이후 李 원장은 특별한 개인 레슨 없이 ‘David Leadbetter’의 골프강습 비디오 테잎 5개를 보면서 코스전략법, 숏게임, 싱글로 가는 길 등 독학의 길을 걸었다. 비디오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을 필드에서 직접 체험해가며 자신의 실력으로 가꿔나갔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李 원장의 실력은 지난해 8월말 KPGTCA 티칭 프로 선발대회에서 79타로 규정된 실기 합격기준을 훨씬 넘은 74타를 기록하면서 연이은 연수과정과 필기시험, 구술시험, 스윙, 논문, 복장 및 매너 성실성 평가과정을 거치고 무난히 티칭프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뒷받침이 됐다. 李 원장은 지난 2000년 양지컨츄리 클럽 챔피언이 될 정도로 그의 실력을 공히 인정받고 있다. 골프를 가르치는 사람의 실력이 좋아야 초심자들이 믿고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李 원장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골프에 임할 때 즐기는 골프가 되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자기 스타일의 골프를 함으로써 상대에 관계없는 게임을 즐기다보면 골프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3C(Control,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