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감염 위험성 경고
“아동들의 치아발달기간동안 충치균의 모자감염을 막기 위해 엄마는 아이들과의 입접촉을 피하고, 구강건강 관리에 유의하며 불소, 자일리톨 등을 복용해야 합니다.”
지난 6일 코엑스 신관에서 아태치과연맹 서울총회와 함께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자일리톨을 이용한 모자감염의 예방"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에바 소더링(Eva Soderling) 핀란드 투르크(Turku) 치과대학 교수는 아동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입접촉을 통한 모자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자감염은 유아들의 유치붕출시점인 만6개월부터 시작돼 만2세까지 진행되며, 유아들의 충치균 감염은 이 기간동안 대부분 엄마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무엇보다 모자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바 소더링 교수는 2년여의 임신부 대상 연구결과 엄마들의 구강내 충치균인 뮤탄즈 균의 수치가 높을 경우 그들의 유아들도 충치균 수가 높았던 결과를 근거로 밝히고, 이어 모자감염으로 인해 유아들이 충치원인균 뿐만 아니라 치주염의 감염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에바 소더링 교수는 대개의 경우 모자감염은 막힌 고무젖꼭지를 엄마가 빨아서 뚫어줄 경우, 아이와 입맞출 때, 이유식을 맛볼 때 아기가 먹는 물컵으로 같이 마실 때 등 일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바 소더링 교수는 엄마들이 자일리톨 껌을 씹을 경우 유아들이 충치균에 감염될 위험이 그렇지 않을 경우에 비해 5분의 1로 감소됐다며 자일리톨의 효능을 언급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