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불의의 변을 당한 양진경 원장의 시신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양진경 원장과 가족들의 분향소가 사고자 합동분향소외에 따로 파티마 병원에 마련돼 창원치과의사회 등이 조문하고 가족을 위로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梁陳京(양진경) 원장과 남편, 자녀 둘과 시부모의 시신이 확인되지 않아 조문만 받았다며 시신이 확인되는 데로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사고 대책반은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결과가 내달 2일께 나올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어 조만간 신원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권일훈 남부분소장은 지난 22일 “DNA 시료채취 등 시신 확인 작업을 의뢰받은 지난 17일부터 15일이 지난 내달 2일을 전후해 상당수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소장은 “현재 법의학전문가 11명 등 50여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서 사망자는 122명이지만 부분시신이 많아 실제검사 대상은 188건에 이르러 혈액 및 장기 조직 채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원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장이 가입했던 교보생명의 `21세기 슈퍼골드’보험은 부부형으로 지급받는 14억의 보상금이 7억원은 梁 원장의 어머니에게 상속되고, 나머지 7억원은 남편 정상화 원장의 형제에게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를 담당한 교보생명 박기용 팀장에 의하면 “양 원장은 7억원의 보험금 외에 또한 저축형 연금에 가입해서 2억2천5백만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받게 됐다”며 설명했으며, 또 박 팀장은 사고후 보험협회에 다른 보험 가입여부에 대한 조회 서비스도 해 유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진경 치과에서 같이 근무했던 朴惠蓮(박혜련) 원장에 따르면 “사고후 가족들의 분향소가 마련되고 이제 많이 진정됐다”며 “양진경 치과의원도 예약환자 등을 정리하며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고인에 대한 사고 수습은 차츰 정리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