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우리는 주변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노력은 하면서도, 단계적으로 성공하면서 뒤따르게 되는 도덕적 의무에는 무심히 지나는 경우를 너무나도 쉬이 보게 된다.
얼마 전 유명 가수의 미국시민권 취득과 관련된 국방의무 논란이 있었다. 어떤 팬이 말하길, 그는 우리에게 감동의 음악을 주었고, 국방의 의무를 피한 사회적 오명 이전에 사회적 봉사로 널리 선행이 알려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행한 일부의 선행이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덮어 줄 수는 없다.
만일 그가 국내의 유명가수가 아닌 성인을 위한 작은 카페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어서,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면 그는 편법을 이용하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피해간데 대하여 국민의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명가수가 되어 청소년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명가수가 되는 것에 부가적으로 따르는 도덕적 의무를 그가 알았었어야 했다. 그의 행동 하나 하나는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가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이유이다.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2차 세계대전 중 군대에 지원하려 했으나 허리디스크 문제로 좌절되었다. 그러나 스스로 혹독한 단련을 한 후 드디어 해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이것은 훗날 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한 나라의 지도층이 되는데 대한 정신적 자세의 올바름에 있었다.
얼마 전 야당총재의 빌라문제에 대해 총재 스스로 국민정서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데 대한 사과의 말이 있었다. 도덕적 의무에 대한 사과의 말이라고 하겠다.
지금은 대통령의 아들들의 문제가 쟁점화하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들은 대통령의 아들로써 보통의 국민 이상으로 조심했었어야 했다. 여기에 개개인의 사생활 폭로인지 아닌지에 대한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좀더 나아가서 나라를 다스리는 바탕에 가족에 대한 다스림도 있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은 수신제가후 치국평천하라는 우리의 국민정서에서 일어난다.
현재의 대통령께서는 집의 대문에 문패조차도 내외분의 이름을 나란히 올려서 남녀평등을 보여 주시는 시범을 보이셨다. 가족은 그런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통령의 업적에 누가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었던 것이다.
얼마 전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선거가 있었고, 곧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선거가 있을 것이다. 특성상 경제적인 혜택이 오는 자리라기 보다는 치과의사로서 사회적 지도자라는 명예가 걸린 자리이다. 하지만, 치과의료계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응당 따라야 할 도덕적 의무는 여느 사회지도층과 다를 바 없이 중요하다.
우리 치과인들 또한 치과의료의 위치와 방향을 정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스스로도 사회적 위치에 합당한 도덕적 의무를 행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