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치대 이광희 교수팀
국내에서 시판중인 각종 음료의 대부분이 치아침식증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산성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원광치대 소아치과 李光熙(이광희) 교수팀(外 안호영)은 `산성 음료에 의한 법랑질의 침식과 재광화에 관한 연구’에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료의 산성도를 조사하고 산성 음료가 유치 법랑질의 침식에 미치는 영향 및 침식된 법랑질에 대한 인공타액과 불소의 재광화 효과를 실험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李교수팀은 음료의 pH는 두유류와 우롱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료가 치아침식증을 일으킬 수 있는 pH를 나타냈으며 산성 음료로 말미암은 치아침식증의 발생은 빠르게 일어나는 반면에 불소와 타액에 의한 재광화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일어난다고 밝혔다.
논문에서는 산성 음료를 섭취한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어 산성 음료가 남지 않도록 하고 타액에 의한 재광화가 일어나도록 시간을 두고 칫솔질을 하고, 적극적으로는 불소용액이나 불소가 첨가된 인공타액과 같은 재광화용액 등을 사용하여 재광화과정을 촉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치아침식증(dental erosion, 치아부식증)이란 미생물의 개재 없이 내인성 또는 외인성 산의 화학적 작용으로 말미암아 치아경조직이 비가역적으로 상실되는 것을 말하며, 치아과민증과 교합변형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치수노출과 농양을 초래할 수 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