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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中의료시장 개방 요구
의사간 원격상담·인공수정 등 분야 제시

관리자 기자  2002.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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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대책회의서 양허안 발표 의사협회 회원 설문조사 결과 67%가 개방을 찬성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병원계도 보건의료계로서는 처음으로 의료시장 개방 문제에 대해서 개방 대상국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3일 WTO 도하개발아젠다(DDA) 의료시장개방 관련, 병원계 요구안으로 `원격의료’ 부문에선 중국을 대상으로 `의사간 원격상담의 개방’을 요구하며 `상업적 주재(병원진출)’ 부문은 역시 중국을 대상으로 인공수정·척추·관절 성형외과 개방을 요구하는 양허요구 시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병협은 또한 `인력시장 개방’ 측면에서는 병원의 의료인력 가운데 `의사’의 해외진출만을 요구하며, `해외 의료소비’부문에 대해선 아직 특별한 양허요구안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보건의료계가 양허요구안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나온 결정이기 때문에 향후 관련 단체들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병협은 인천공항 인근 자유무역지구나 동북아비즈니스센터 기획단의 아이디어 같이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송금규정 완화 및 영리법인 허용 등도 검토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협회 WTO대책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송건용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은 `WTO DDA 의료시장 개방 관련 공청회’에서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경쟁력은 대부분 `원격의료 취약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크므로 국가차원의 우수한 정보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조기진입하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한편 병협은 전국 병원대상 설문조사에선 `상업적주재(병원진출)’ 부문에 대한 양허요구는 조심스런 접근을 원칙으로 해외 진출 의욕이 강하고 국내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적은 서비스를 선정하고 대상국으로 연구팀은 일단 중국 1개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