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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대 교수 T/O 늘었다

관리자 기자  2002.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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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립치대 학장이 의기양양하다. 그 이유는 몇 년동안 동결된 교수 T/O에서 서울치대가 25명의 교수 T/O를 확보했고, 전남치대가 15명의 교수 T/O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교육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공문이 전달된 것은 아니나 경북치대나 전북치대도 다른 치대와 비슷한 수준의 교수 T/O를 확보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런데 국립대에서 교수 1명을 확보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건데 학장들이 그토록 의기양양해 하는가? 黃鉉植(황현식) 전남치대 학장의 말을 빌자면 “교수 T/O 1명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립대 학장은 피눈물나는 고생을 한다. 이번 소식을 듣고 코가 찡하고 감동적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黃학장은 또 “그토록 어렵던 교수 T/O가 이처럼 일순간에 이루어지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그동안 동결했던 교수 T/O를 국립치대에 이처럼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것은 바로 다름아닌 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에 따른 것이다. 치과계에서 치과대학이 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교수를 확보하기에 이르렀고, 교육부의 모든 지원이 교수의 수와 비례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이번 일은 더욱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이제 치과대학이 의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수직상승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한 대학이 6개로 전체 치대의 50%를 이미 넘어섰으니 이제는 치과계 전체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일이 진행돼야 한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치과계에 실이 아닌 득이 되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