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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망으로 인한 손실 9조억원
간암이 2조5백억원으로 23%

관리자 기자  2002.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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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정영호씨 암사망이 우리 나라 사망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암 사망으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소득액은 무려 9조14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鄭永虎(정영호) 연구원은 최근 `암 사망으로 인한 손실소득액 추계’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鄭 연구원에 따르면, 산출된 손실소득액은 암 사망으로 인해 잃어버린 소득으로 대체하는 방법에 의해 추정된 것으로 사망하지 않고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게 일생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장래기대소득을 산출, 사망자의 미래 총 노동소득을 현재 가치화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산출된 소득손실액 9조1400억여원을 순위별로 보면 ▲간암이 2조531억원으로 전체의 22.5%를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위암이 1조5769억원으로 17.3%를 ▲폐암이 1조1321억원으로 12.4%를 나타내 이들 3대 암이 우리 나라 전체 암 사망에 따른 손실소득액의 52.2%를 보였다. ▲이밖에 대장암 4924억원, 중추신경계암 4111억원, 췌장암 2909억원, 임파선암 2539억원, 유방암 1896억원, 식도암 167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구강암 및 인두암의 경우는 1158억원으로 산출됐으며 후두암도 708억원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조3062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여자의 경우는 1조8343억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鄭 연구원은 “가령 30∼69세에 해당하는 전체인구의 위장조영촬영비용을 지원하면 약 3958억원이 소요되지만 사망률 30%의 감소를 통해 약 4341억원의 생산성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암 관리사업은 개인 및 가정의 불행을 예방할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에 鄭 연구원은 적극적인 암 예방 홍보·교육사업, 암 조기검진사업이 요구되며 효과적인 암 관리사업의 정책수립을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우리 나라의 사망자 수는 지난 83년 2만6091명에서 91년 3만9448명으로, 95년에는 5만107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으며 2000년에는 5만8042명으로 집계돼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