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규 협회장, 복지부 장관·단체장 간담회서 역설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4일 “복지부와 의약계 단체들이 추진중인 2003년도 건강보험 환산지수 공동연구는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鄭 협회장은 지난 4일 열린 李泰馥(이태복) 복지부장관과 의약계 5단체 단체장간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강조했다.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2003년도 건강보험 환산지수 연구를 복지부와 의약계 단체가 공동으로 용역발주하는것과 관련, 각 단체의 입장을 듣고 건의안을 수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鄭 협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동연구추진 방침을 찬성하고 연구가 어느 단체에도 피해가 없이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鄭 협회장은 또 “정부가 건강보험재정안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건강보험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보다 더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鄭 협회장은 “정부의 고민스러운 입장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의협도 오늘같은 모임에 적극 참여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협, 병협, 한의협, 치협 등 4개 단체는 환산지수 공동연구에 대해, 鄭 협회장의 발언대로 공정성이 보장된다면 연구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이날 신상진 의협 회장 대신 참석한 김방철 부회장은 공동연구에 의협 참여여부를 묻는 복지부 관계자의 질문에 대해 참여 여부를 밝힐 입장이 아니라며 즉답을 회피,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玄琪鎔(현기용) 치협 보험이사가 EDI 청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강제화는 곤란하며 수수료 인하 등 인세티브를 제공해야한다고 피력, 李 장관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 김부회장은 보험관련 각종 통계를 의료계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 李 장관은 공개를 약속하는 한편 각 의약단체도 환산지수 연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