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 도와준 분들께 감사”
“짐지었던 것을 내려놓으니 참으로 홀가분 합니다. 후임 병원장이 치과병원의 완전한 독립을 이뤄내고 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른 준비를 철저하게 잘 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96년 6월 3일부터 지난 9일까지 무려 6년동안 서울대 치과병원에 있어 중흥기를 이끌어 왔던 林成森(임성삼) 병원장이 임기가 완료돼 병원장직을 퇴임했다. 서울대 치과병원이 부속병원에서 법인체가 된 이래 3번을 연속해서 병원장을 역임한 경우는 林병원장이 처음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임상연구동을 완공하고 치과병원의 본원과 분립을 가속화 시키는 등 커다란 성과를 이뤄냈다.
병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치협의 국립대 치과병원독립법인화 추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립치과대학병원의 독립을 위한 많은 성과물들을 얻어냈으며 사단법인 대한치과병원협회 초대회장을 맡는 등 대학과 치과계에서 이뤄낸 업적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초기 16억원에 달하던 적자가 98년 7~8천만원 정도의 흑자로 돌아섰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는 林병원장은 자립경영을 가능케 함으로써 독립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적자경영을 탈피해 치과병원 독립의 가속도가 붙게했다. 그는 또 임기중에 2천평 규모의 임상연구동을 증축하는 업무 추진력을 보여줬다. 임상연구동 공사를 위해 정부예산을 확보했음에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예상보다 늦게 진행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임기중 불미스러운 일로 교육부 감사를 받고 IMF, 의약분업을 겪는 등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본원으로부터 병원정보화를 위한 PACS와 EMR 구축을 위한 15억원의 예산을 따내고 병원외래환경 개선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치과병원을 만들기 위해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林 교수는 “치과병원 독립과 대한치과병원협회 설립 등에 도와준 치협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후임병원장이 완전한 치과병원 독립문제를 해결하고 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른 준비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