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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
치과계 행사 연기 봇물

관리자 기자  2002.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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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스페인전 앞두고 행사 퇴색 우려 서울 보수교육·불소화 기념행사 변경 한국 축구대표팀의 8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한국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에 계획했던 강연이나 대회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돗물 불소화 기념 사업단은 당초 22일 인천에서 21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이날 오후 3시 반에 한국대 스페인전이 열려, 외부행사인 기념대회가 퇴색될 우려 때문에 행사를 오는 7월 13일로 연기했다. 이탈리아 전이 열렸던 지난 18일에도, 6개 의료단체 WTO 관련 워크샵이 열릴 계획이었으나 24일로 연기됐으며, 18일 열릴 예정이던 치협 국제위원회 간담회도 다음날로 연기돼 열렸다. 서울지부도 22일에 보수교육일정을 잡아놨으나 장소가 대학로인 서울치대여서 일정을 월드컵이 끝난 후로 연기했고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광명데이콤 주최 ‘임상가를 위한 길잡이’강의도 7월 13일로 연기됐다. 특히 한국이 4강전에 나갈 확률이 높아지면서 4강전이 열리는 25일로 회의를 잡아 놓았던 치협 법제위원회도 7월중으로 회의를 옮긴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온국민이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가 되는데 치과계도 동참하기 위해서 많은 모임이 연기되고 있는 것이다. 회의 담당자나 참석 예정자들도 국민적인 열의에 동참하기에 이런 수고쯤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남지부는 경주에서 22일 학술대회를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1시부터 시작해 3시반에 경기를 함께 관람한다는 계획을 세워 치과의사들의 응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경남지부는 학술대회에 가족들도 함께 참석하는 만큼, 응원전도 가족모두가 참여해 한국팀이 4강에 오르도록 힘모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盧弘涉(노홍섭) 경남지부 회장은 “학술대회 기간에 월드컵 경기가 열려 응원에 나서야 하는 마음은 굴뚝같다”며, 그러나 “어렵게 초빙한 강사님들의 시간을 다시 맞추기가 쉽지않고 먼곳에서 강의들으러 오는 회원들도 있어 대회는 예정대로 열린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