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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의료정보 `무분별"
의사들 올바른 정보제공 책임 커져

관리자 기자  2002.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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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화 서울의대교수 의료정보학회서 주장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많은 의료 관련 정보가 공유됨으로써 환자도 의료지식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의료정보의 유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석화 서울의대 교수는 지난 14일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의사환자 관계: 패러다임 전환"이란 발표를 통해 인터넷의 등장, 발전이 고전적인 의사·환자 관계에 변화를 주고 있다면서 인터넷 시대에 부합하는 의사들의 역할은 진료뿐 아니라 의료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 환자의 의료지식의 오류에 대해 조정해주는 전문적 조언자로서의 역할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어떤 환자들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의료지식, 정보를 접하고 나름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료적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환자들의 무분별한 의료지식 증대는 자칫 의사들의 소신 진료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교수는 “인터넷을 잘만 활용한다면 의사와 환자가 치료동반자로서 적극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아주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교수는 과거처럼 의료지식을 의사들이 배타적, 독점적으로 소유할 수 없게 된 시점에서 이제는 의사들이 올바른 의료 정보, 지식을 제대로 정제, 가공해 개인별 요구에 맞도록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이러한 의료정보 제공이 의료 서비스 행위의 하나로 인정될 수 있는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