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고예방건강수칙 발표
“월드컵을 즐거운 마음으로 관전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오르자 월드컵 관전 사고예방 건강수칙과 외국의 사고사례를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6년 6월22일 네덜란드 대표팀이 유럽 참피언십 대회 8강전에서 탈락하던 날 사망자수 조사결과 95년과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심장마비와 심혈관 질환 사망자가 50%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축구경기에 지나친 열광과 몰입은 자칫 안전사고가 나고 좋지 않은 결과 때에는 정신적 공황 상태까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당뇨·심장병·뇌졸증 등 심혈관질환자나 자율신경계 조절이 원활치 못한 환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월드컵 관련 사고 예방 및 건강수칙을 제시했다.
▲월드컵 관전 사고예방수칙은 경기전 후 및 중간 휴식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실시해 긴장을 완화하고 ▲응원 땐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물을 수시로 마시며 ▲고혈압이나 당뇨·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는 너무 지나치게 흥분할 경우 지병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흥분자제를 권고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심장질환자는 관전동안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게임종료 후 정신적공항이나 허탈감이 올 수 있는 만큼, 미리 감정조절 등을 대비해 둬야한다는 것.
아울러 ▲관전시 군것질을 할 경우 야채와 과일을 먹어 피로감을 줄이고 ▲열사병이나 탈수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