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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스페인전 응원 중 램프꺼져 아우성

관리자 기자  2002.06.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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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 스페인전인 월드컵 8강전이 열린 지난 22일, 경남지부(회장 盧弘涉)는 종합학술대회를 경주에서 열었다. 대회가 열리기전 대회 자체가 연기되느냐, 강행하느냐 하는 문제로 경남지부 사무처나 지부 임원들에게 문의전화가 폭주했다고 한다. 결국 학술대회는 예정대로 하되, 가족들도 함께 왔으니 대형스크린으로 모두 응원전을 하기로 하고 학술대회를 강행했다. 개회식에서 특히 孫 槿(손근) 경남지부 대의원 의장은 얼굴에 태극기를 그리고 단상에 올라 `대∼한민국’으로 인사말을 대신해 큰 박수를 받았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참석한 회원들과 가족, 기자재 전시 업체 직원들, 호텔 직원까지 모두 하나가 돼 응원을 했다. 무승부를 이룬 가운데 팽팽한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은 연장 후반 13분에 프로젝트 램프가 꺼져버린 것이다. “뭐야?”하며 웅성거릴 시간도 없었다. 뒤에서 “승부차기다”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그러자 그 많은 사람들이 로비로 뛰어가 커피숍의 작은 텔레비젼으로 승부차기를 보았지만, 성원과 함성은 더욱 커졌으며 결국 한국팀이 승리했다. 이튿날 학술대회는 열의에 가득찬 눈빛의 회원들 때문에 별탈 없이 마무리 됐다. 경남지부 학술대회 참석자와 가족들은 잊지 못할 응원전과 에피소드를 갖게 됐다고 입모아 즐거워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