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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치과병원 독립 약속
치과조무사제도 법제화 긍정 검토

관리자 기자  2002.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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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 보건의약단체장 간담회서 정재규 협회장에 밝혀 盧武鉉(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치협에서 건의한 국립대 치과병원 독립법인화와 관련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해결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치과 간호조무사제도 도입과 치과대학 입학정원 감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盧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치협, 한의협, 간협, 약사회 등 보건 의료계 전 현직 대표 간담회가 지난 3일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은 치협의 시급한 주요 현안 3가지를 건의했다. 鄭 협회장은 국립대 치과병원 독립법인화와 관련, “서울·경북·부산치대 등 5개 국립대학 치과병원 인사권과 재정권이 의대병원장에 예속돼 있어 치의학의 독자적인 발전이 가로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盧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해결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鄭 협회장은 “치과의 경우 보조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치과의원의 안정적 운영과 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라도 치과 간호조무사제도의 법제화가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鄭 협회장은 또 “치과대학 입학정원 동결 및 감축 추진과 관련, 의대의 경우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발 특위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에서 10%감축안이 도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치대도 연간 11개 대학에서 800여명 가까이 배출되고 외국 치대 졸업생들도 상당수 나오고 있어 치과인력이 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鄭 협회장은 해결방안으로 “▲단계적으로 치대 입학정원을 10%씩 감축하고 ▲외국치대 졸업생에 대한 예비시험제를 조기에 실시하며 ▲기존 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 제도 법제화와 치대 정원감축 건의에 대해 盧 후보는 “치협의 주장을 믿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간협 회장으로 盧 후보의 보건의료특별보좌관인 金花中(김화중)의원도 치협이 건의한 안들은 현실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는 건의안인 만큼,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건의료단체 의견수렴 차원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盧후보는 보건의료계 4개 단체 현직 회장 외에 李起澤(이기택) 명예회장을 비롯, 최환영 전 한의협 회장, 김희중 전 약사회장을 초청, 각 단체 현안과 보건의료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서 약사회는 의약분업 골격을 유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기조를 그대로 살려줄 것을 건의했으며, 한의사협회는 국립대학에 한의과 설치를, 간협은 간호사법 제정을 촉구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