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오남용 약제사용 감소
알권리와 의약서비스는 향상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실시 2주년이 되어가면서 대표적 오남용 약제인 항생제, 주사제 등의 사용이 줄어들고, 국민의 알권리와 의약서비스가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2주년 평가를 위해 공단, 심평원과 합동으로 지난 5월부터 1개월간 전국 의료기관·약국 163개소, 환자 및 보호자 500여명에 대한 면담 등 현장점검 결과와 의약분업 실시후 2년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조사한 연구결과 및 심평원의 의원 EDI 청구자료 분석을 통한 의약품 사용추이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달 28일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조사결과 의약분업이후 한편으로 국민 불편이 있었지만 의약분업전 1억7천만건으로 추산되던 약국의 임의조제가 금지되고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 됨에 따라 주요 질병의 조기발견 및 체계적 관리가 강화됐다고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약분업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 의약분업이 불편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지난해 5월 22.8%였던 것이 지난 5월에는 18.5%로 의약분업에 대한 만족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관의 진료행위에 대한 만족도도 지난해 5월 25.5%에 머무르던 것이 지난 5월 32.9%로 증가했다.
또 의원의 항생제 건수비가 분업전에 비해 9.2%가 감소했고, 주사제 건수비도 23.5% 감소하는 등 항생제, 주사제 등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