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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치기재협 기공전시회 협상 결렬
과도한 전시료 요구 업계 반발

관리자 기자  2002.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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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재협 “세계 최고로 비싼 전시회” 치기재협 기자회견 가져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金榮坤) 제38차 종합학술대회 기간에 열리는 치과기공용 기자재전시회가 기공사협회의 과도한 전시료 요구로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申正弼)와 공동개최가 무산돼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과 7일 이틀간에 걸쳐 63빌딩 2, 3층 로비에서 열리는 기공사협회 기자재전시회는 양 단체의 협상결렬로 결국 기공사협회 단독으로 치뤄지게 됐다. 치기재협은 전시회 협상 결렬과 관련, 기공사협회의 원만한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신중을 기해오다 기사화되는 시점이 학술대회 이후임을 감안해 지난 3일 치과전문지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협회의 입장을 밝혔다. 치기재협은 기공사협회가 전시비용으로 요구한 9천만원은 이전의 전시비용인 4천2백만원 보다 150% 이상 인상된 과도한 금액으로 이같은 전시비용은 세계 최고의 비싼 전시회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치기재협은 하루반나절 하는 전시에 부스비로 250만원 상당의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규모가 작은 업체의 경우 비용부담으로 전시가 어렵게돼 국내 치과기자재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며 이 비용은 국제전시회보다 3∼4배 비싼 너무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주장했다. 치기재협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 참석자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데 4천2백만원 하던 전시료가 150%나 인상된 것은 부당하며 이를 수용하게되면 회원사들의 반발 등 많은 부작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기공사협회와 치기재협은 그동안 담당이사와 자재담당 부회장을 통한 몇차례 협상에서 치기재협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인상된 5천5백만원을 제시했으나 기공사협회가 인상안인 9천만을 고수하고 지난 5월 29일 행사일정 관계로 기공사협회 단독으로 전시할 수 밖에 없다는 최종 입장을 치기재협에 공문을 통해 알려와 두 단체의 협상은 결렬됐었다. 치기재협은 협상과정에서도 “이번 협상 결렬은 기공사협회의 과다한 전시료 책정에서 비롯됐다”며 양측이 교환한 금액에서 전혀 조정, 협상도 없이 치재협회의 양보만 기다려 협상이 결렬되게 만든 것은 기공사협회의 책임임을 설명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협상창구를 계속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申正弼(신정필) 회장은 지금의 문제는 기공사협회가 비회원사와 치기재협 양쪽에 협상 창구를 열어 놓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비회원사인 큰 업체가 개별협상을 요구하더라도 협상창구를 치기재협으로 일원화 시켜 줄 것을 치과계 단체에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