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41명 비해 배이상 많아
질병·의약품 설명 시간 부족
우리나라 의사들은 한달 평균 1000명이 넘는 환자를 상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충분한 진찰시간과 질병-의약품에 대한 설명시간이 부족했다.
국내 조사전문회사인 베스트리서치와 일본 의약품 조사회사인 SSRI가 한중일 세나라 의사 500명(국내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설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사들은 월평균 1079명의 환자를 보고 있으며 환자 1인당 평균진료시간은 10.1분이었다. 중국은 월평균 497명(14.2분), 일본은 441명(8.0분)이었다.
이와관련해 우리나라 의사 가운데 환자에게 질병-의약품 설명을 자세히 한다는 비율은 37.6%에 불과했다. 중국은 70.9%, 일본은 53.7%로 한국보다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 의사들은 국내의약품의 질과 신뢰도를 국외약에 비해 아주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의사들의 66%는 국외약이 품질면에서 우수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국내약은 23%만이 우수하다고 답해 국내약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뢰도면에서 국내약은 34%에 그친반면 국외약은 50%로 높았다. 치료효과면에서도 국외약 43%, 국내약 27%라고 응답했다.
반면 한국인과의 적합성 여부와 채택의 용이성에 대해서는 63%(국외약 12%)와 42%(국외약 12%)가 국내약을 선택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사용중인 의약품 의존도에 대한 설문 결과 우리나라 의사들의 69%는 국내약을 선호했다.
세나라 중 자국 제약회사에 대한 신뢰도에서 우리나라 의사들은 일본 중국에 비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일본이 84%로 제일 높았으며 중국 52%, 한국 29% 순이었다.
신약개발의 적극성에서도 우리나라 의사들은 중국, 일본에 비해 국내 제약사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