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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치재협 기자회견 관련 유감 표명
“전시비용 인상 근거 있다”

관리자 기자  2002.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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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협 전시협상방식 아쉬움 남아 전시방해 업체엔 강력 제재 가할 터 치기협 기자 간담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金榮坤·이하 치기협) 제38차 종합학술대회 기간인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63빌딩에서 개최됐던 치과기공용 기자재 전시회와 관련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申正弼·이하 치재협)와의 공동개최가 무산되면서 이에 대한 원인 및 책임 소재를 두고 양 단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치기협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자재 전시회가 `치기협의 과다한 전시료 요구로 인해 무산됐다"는 치재협의 공식기자회견과 관련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치재협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치기협 전시와 관련 전시 시간, 장소, 참석자 등이 예년과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예년 4천 2백만원 하던 전시비용을 150%나 인상, 9천만원을 요구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치기협은 지난해 전시회는 부산에서 개최됐으며 학술대회일정에 체육대회가 함께 포함돼 있어 학술이나 전시회 관람 시간이 사실상 짧았으나 이번 학술대회는 상권이 훨씬 나은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학술 및 전시회만을 중점편성, 시간이 예년보다 길어졌고 연자도 대거 기용해 학술대회의 질을 높인 만큼 전시여건이 훨씬 유리해진 점을 감안해 전시비용을 제시했다고 밝히며 비용인상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치재협의 주장을 반박했다. 치기협은 또 치재협이 지난해 보다 30% 이상 인상된 5천5백만원을 제시하며 협상을 요구했으나 치기협 측에서 9천만원을 고수, 별다른 조정과 협상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치재협 측의 주장과 관련, 치기협이 부득이 하게 단독개최를 통보한 29일 이후라도 치재협 측이 재협상 요구를 해 왔다면 재 논의를 통해 상호간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음에도 치재협은 어떠한 대화도 요구해 오지 않았다며 치재협 측의 협상방식과 관련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치기협은 치재협과의 전시회가 결렬됨으로써 개별 치재업체들로부터 접수를 받아 전시 준비를 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전시회 참여를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회유를 하는 등 전시를 방해한 주변 업체들이 있다며 이들 업체의 명단을 파악하고 있는 바 오는 15일 정기이사회를 거쳐 이들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임을 밝혔다. 실제로 전시회 바로 전날인 5일까지 전시키로 했던 업체들이 속속 불참을 통보해 옴으로써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치기협 측은 이런 형식으로 전시를 취소한 업체가 10여 군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치기협은 지난 6일 시도회장연석회의를 통해 치기협, 시도지부회, 학회 등은 이들 전시방해 업체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전시참여를 받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전시회 개최 시 전시 참여 불가 통보를 받은 업체들이 제공하던 기자재 재료들 중 회원들에게 꼭 선봬야 하는 기자재들이 있을 경우에는 본사에 연락, 직접적인 전시를 요청해 회원들에게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