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간 화합에 중점”
치협 보험에 노하우…회원 불이익 없게
“어떤 단체도 불이익이 없게 하고 보건의약계 단체간 화합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이기택 명예회장에 이어 지난 13일 제2대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에 당선된 鄭在奎(정재규) 협회장.
새 집행부 출범 3개월째를 맞고 있는 鄭 협회장은 “집행부 선거공약으로 보건의약계 리더가 되고 강한 치협을 구현하겠다는 대 회원 약속을 지키게 돼 일단 만족한다”고 말했다.
鄭 협회장은 이날 위원장을 뽑는 협의회 도중 회의를 잠시 정회한 채 申相珍(신상진) 의협 회장을 단독으로 만나 약 20여분간 위원장직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申 의협회장은 요양급여 비중이 의협이 제일 높은 만큼, 의협이 맡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鄭 협회장은 “요양급여비용협의회가 의협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지 않느냐” 면서 모든 단체와 이해관계가 상대적으로 적고 대변할 수 있는 단체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치협은 보험관련 노하우와 조직이 어느 단체보다 경쟁력이 있는 만큼, 자신있다는 소신도 피력했다.
특히 鄭 협회장은 의협의 경우 각 단체간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진행중 치협과 의협이 1년씩 나눠서 맡아 하자는 절충안이 나왔습니다. 나는 이같은 행위는 치협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거부했습니다. 공인이나 단체들은 서로 존경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鄭 협회장은 정부와 신뢰를 쌓기 위해 꾸준히 대화할 방침이다. 또 애석하게 위원장 단체를 못맡은 의협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기회가 된다면 의협도 방문할 생각이다.
“강한 치협과 회원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 단체는 특별회비를 모금하면서까지 강한 단체가 되도록 힘을 모아 주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들도 현 집행부를 믿어주고 힘을 실어준다는 취지에서 회비납부 등 회원 의무를 다해주셨으면 합니다.” 鄭 협회장의 대회원 메시지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