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사이클 늘리는데 치의 동참 필요
치협 “보조인력 관한 공청회 개최할 터”
치위생사들의 라이프사이클을 늘리기 위해서는 치위생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들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구강정책연구회가 지난 12일 건치강당에서 ‘구강보조인력’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치과 보조인력에 대한 심도있고 솔직한 얘기들을 나눴다.
치협에서는 주무부서인 李丙峻(이병준) 치무이사가 ‘치과계의 인력수급’에 대해 지정토론에 나서서 간호조무사 인증제도, 치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 분장, 대형치과에서의 치위생사 독점의 문제 등 치협의 구강보조 인력에 대한 시각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또 다른 지정 토론자로 나선 황윤숙 극동정보대학 치위생과 교수는 “치위생사들이 3년간 치주학 등을 배운 전문성을 인정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실제로 치과에서 구하는 인력은 1~3년차 미혼 치위생사만을 구하기 때문에, 나 같은 나이 40의 치위생사들은 로컬에 가고 싶어도 못 간다”며 5년차 치위생사가 엄청 고참으로 취급받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에 이날 기조발제를 한 崔暢均(최창균) 원장도 건치 구강보건연구회 자료에서 치위생사가 현재 실제 업무에 필요한 적정수에 비해 많이 배출되고 있어 기존의 여러 갈등보다 훨씬 심각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崔 원장은 또한 치위생사의 경우 업무 구분이 모호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해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어 치과의사로서는 더욱 공급부족을 느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는 결국 진료비의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에게까지 피해가 전가되고 국민의 구강건강권이 심각히 위협을 받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들이 모두 치과보조인력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며, 李丙峻(이병준) 치무이사는 조만간 치협 차원에서 보조인력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이진우 기자 herald@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