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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치의와 치위생사는 부부관계?

관리자 기자  2002.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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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관계를 비유하면 무슨 관계일까? 지난 12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강당에서 열린 건치 정책연구회 주최 ‘바람직한 구강진료 보조인력 수급정책을 위한 토론회’에서 재미있는 말들이 나왔다. 치과의사 출신이면서 수원과학 대학에서 치위생사 교수를 하고 있는 鄭原均(정원균) 교수가 “솔직한 말로 가족은 자는 시간 빼면 얼굴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치과의사와 치위생사는 9시면 출근해서 7시까지 일을 계속하는 ‘부부의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말에 蔡杏淑(채행숙) 치위생사협회 공보이사는 “부부라 함은 정실이든, 첩실이든 애틋한 무언가가 있는 것인데 솔직히 그런 대접을 받아 본적이 없다”며 “우리는 여지껏 파출부 취급을 받아왔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가 터져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李丙峻(이병준) 치무이사가 치위생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말로 시작해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나온 얘기였다. ‘대~한민국’시대에 세상 그 누구보다 서로의 어려움을 잘 알면서,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처지라는 것을 알게 해준 기회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