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웅 교수 협회지 7월호에 발표
북한의학 학술지에서 치의학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의학 학술지에 게재된 치의학 논문은 모두 원저로서, 연구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실험적 연구, 분석적 연구 위주로 기술적 연구는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분야별로는 치주과학, 치과기재학, 구강해부학 분야의 논문이 많았으며, 연구경향은 자체 개발한 재료나 약물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많아 북한이 재료나 약물의 자체개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 7월호에 게재된 李義雄(이의웅) 연구팀(外 허진영, 김태연)의 ‘북한 의학 학술지에 게재된 치의학 논문의 분석’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의 대표적인 의학 전문지 ‘조선의학(주체의학)’ 중 1983년 1호부터 2001년 4호까지 게재된 치의학논문 17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북한의 치의학 논문 형식은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총괄 및 고찰이 아예 결여되어 있거나 적절한 토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논문발표 기관은 의학대학에서는 평양의학대학, 청진의학대학 순이었으며, 진료기관에서는 조선적십자종합병원, 보건성구강종합병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고 개인별 논문 편수는 특정 저자에게 편중되지는 않았다.
참고문헌과 관련, 일본, 북한, 영어권, 구소련 문헌 순으로 많이 참고됐으며, 특히 일본 문헌의 참고 비율이 높고 최근에는 북한 문헌의 참고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李義雄(이의웅) 연구팀은 “북한의 치의학 논문을 분석하여 북한 치의학의 연구현황을 알아봄으로써 남북한 치과계 교류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