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에 설립된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연평균 회의소집 횟수가 5회 정도에 불과,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의경 연구원은 최근 국내 임상시험연구 실시 의료기관 69곳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43곳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중 지난 98년∼2000년 3년동안 연평균 회의소집 횟수와 설립기관, 운영예산 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98년부터 3년간 연평균 회의소집 횟수는 5회 정도로 나타났으며 설립기간은 평균 6년이며 운영예산은 평균 43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의료기관별 위원회의 평균 위원 수는 10.9명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운영예산과 관련, “각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재정실태가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충분한 예산확보가 뒷받침돼야 심사위원회의 활동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사대상 심사위원회 중 연간 회의횟수가 4회 이상인 경우 운영예산은 평균 5백6만원이었으며 회의횟수가 3회 이하인 경우는 평균 1백17만원에 불과했다.
이밖에 임상연구자의 안전윤리의식 및 안전윤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회의횟수가 4회 이상인 경우가 회의횟수 3회 이하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