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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공과 정원감축 “환 영”
정재규 협회장 청와대 수석 만나 건의

관리자 기자  2002.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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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치협 … 양단체 공조 발판 치협이 ‘전문대학 치기공과 정원 감축’안을 청와대 측에 제출한 것과 관련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金榮坤·이하 치기협)가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22일 청와대 김상남 노동복지수석을 방문 ‘ 전문대학 치기공과 정원 감축’에 관한 문건을 포함, 치과의료계의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정책건의서를 제출했다. 치기협은 그간 치과기공인력의 과잉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었으며 지난달 25일 鄭 협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치기공사의 과잉 배출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적으로 알리고 정원감축에 대한 치협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현재 전국에는 18개 전문대학 치기공과가 있으며 총 입학정원은 1320명이다. 또 현재 약 1만 6000명이 치기공사가 배출돼 있는 실정으로 현재 우리 나라의 치과의사대 기공사의 비율은 1 : 0.8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치기협 측은 선진외국의 경우, 치과의사 대 치과 기공사의 적정비율이 1:0.27-0.50으로 이와 비교해 볼 때 현재 우리 나라 치기공사가 과잉배출이 되고 있음을 여실히 지적하면서 치기공사의 과잉배출로 인해 파생되는 치기공계, 더 나아가 치과계와 국민 전체에 대한 구강보건 저해의 문제점을 치협에 알리고 협조를 구해 왔었다. 치기협에 따르면 현재 기공계는 치기공사의 과잉배출로 인해 취업이 어려운 상황으로,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등 학력이 낭비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개발도상국 등 해외 치과대학으로 눈길을 돌리는 기공사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치과기공소가 늘어나면서 이들간 과당 출혈경쟁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며 치과기공사들의 무면허 치과의료행위도 자행돼 국민 구강보건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치기협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치기공과 신설 억제 및 입학정원 감축을 통해 치과의사대 치과기공사 비율을 1:0.27-0.5명 정도로 조절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金榮坤(김영곤) 치기협 회장은 치기공과 정원감축 건의와 관련 “치기협 자체적으로도 그간 교육부와 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 문의 및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치협 차원의 협조에 환영의 입장임을 밝혔다. 金 회장은 또 “치기협은 앞으로도 새로운 치기공과의 증설을 막고 입학정원을 줄여 나가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인원감축이 기존 치기공과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