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의료기관 대상 ‘B2B 메디칼론’
외환, 간호사 대상 ‘나이팅게일론’
최근 들어 은행들마다 의료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신용대출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는 지난 6월말 병원에 재직중인 치과의사를 비롯, 한의사, 군의관, 공중보건의, 수련의 등을 포함한 봉직의를 대상으로 특화상품 ‘Fine닥터론’을 새롭게 출시했다.
새 상품 ‘Fine닥터론’은 금리우대와 상환방법 등을 다양화하고 무보증 신용대출로도 가능한 고객맞춤형 상품으로 간단한 자격확인만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보증인에 대한 부담을 없앴을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개인 신용도에 따라 일반금리보다 저렴하게 적용돼 유리하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개원이 급증하면서 의료계 종사자들의 대출도 늘고 있다”면서 “기존상품 외에 새로운 고객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틈새시장을 노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경우는 의료계 종사자 외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새 상품 ‘B2B 메디칼론’을 지난달부터 새롭게 선보였다.
정상영업 중인 종합병원, 병원, 의원, 약국 등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는 의료, 요양급여비 청구채권을 담보로 연간매출액의 절반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약정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6.63∼7.62% 정도다.
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청구채권의 회수기간이 길게는 반년까지 걸린다는 점에 기인해 탄생하게 됐다”면서 “많은 대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최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한 ‘나이팅게일론’이란 새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상품은 간호사면허증과 간호조무사자격증을 소지하고 현 근무 직장에 6개월 이상 재직중이면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고 2천만원까지이며 보증없이도 가능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