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곳 추가 선정 계획
과학기술부(장관 蔡永福)는 지난 6일 ‘2002년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Medical science and and engineering Research Center)로 경북의대 ‘동통과 신경손상 연구센터’ 등 11개소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기초의과학연구센터의 설치·운영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기초의과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선정된 11개소 기관중 치과관련 연구센터가 전무해 11곳 모두 의과대학 연구센터가 선정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과기부는 당초 기초의과학 세부분야 중 장기적이며 대규모 연구개발이 필요한 핵심분야에 대해 교육·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거점센터를 설립 운영키 위해 의·치·한의대학 중 기초의과학부문의 연구활동이 활발한 곳을 선정해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설치·운영한다고 밝혔으나 최종 심사에서 의과대학 부문만 선정됐다.
과기부 기초과학정책과 담당자에 따르면 의대, 치대, 한의대를 포함 총 54개 신청기관중 치과대학은 경희치대 치주조직질환제어약물개발센터와 연세치대 두개악안면기형및질환연구센터 단 2곳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담당자는 “총 54개 신청기관중 3차까지 가는 평가과정을 거쳐 11개 연구센터가 최종 선정됐다”며 “치과대학 신청기관의 경우 평가점수가 다소 낮아 탈락됐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앞으로 이번에 선정된 11개소를 포함, 2003년 10개소 내외 등 총 20개 내외의 MRC를 지정할 예정이며 2004년 이후 중간 평가에서 탈락되는 센터만큼 신규 센터를 지정할 방침이다.
MRC는 병리학·생리학·약리학 등의 기초의과학 부문의 연구개발활동과 기초의과학 전공인력 양성을 위한 구심체 기능을 수행하며 앞으로 9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 센터들에 대해 센터당 9년간 총 60억원의 연구비 지원과 더불어 전문연구요원 등 인적자원도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센터유치대학·대학병원·해당 지자체 등에서도 센터당 년 5~10억원의 자체 연구비를 추가로 투입하고, 의대의 교수 및 조교 T/O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센터의 연구개발과 인력양성활동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복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