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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병원 제기능 못한다
병상일부 일반환자용으로 활용

관리자 기자  2002.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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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이용률도 매우 낮아 보사연 선우덕 연구원 노인전문병원은 요양시설과 달리 의료기관임에도 불구, 그 활용도에 있어 요양시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鮮于悳(선우덕) 연구원은 최근 ‘노인전문병원의 개선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우리 나라의 노인전문병원 대다수가 전문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비전문적이고 일상적인 의료관리를 필요로 하는 노인요양환자를 입원시키는 의료기관으로밖에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나라 노인전문병원은 모두 14개(국·공립병원 7개, 민간병원 7개)로 총 2179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운영의 노인전문병원의 일부는 재정상 등의 이유로 모든 병상이 노인환자용으로 활용되기보다는 비노인의 일반환자용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엄격히 보면 노인전문병원으로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된 ‘시·도립 치매요양병원 및 노인전문병원사업 및 실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전문병원의 전체 환자 중 48.5%가 65세 미만 환자로 나타났으며 의료장비의 활용률이 일반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鮮于 연구원은 “노인전문병원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적인 장치로 일반병원 뿐만 아니라 노인과 관련된 기타 복지시설간 연계망 구축이 필요하며 외적으로는 노인전문병원의 기능에 부합되는 재활 및 요양수가를 현실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