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국내서 개원할 인원”
鄭협회장 윤여준 의원 면담서 강조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이 연일 국회 대 정부 관련 인사들을 만나 치대 입학정원 10% 감축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鄭 협회장은 지난 16일 국회를 방문, 尹汝雋(윤여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과 면담을 갖고 치대 10% 감축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鄭 협회장의 최근 대통령자문 의료발전특별위원회에서 의대10% 감축안이 먼저 채택돼 통과된 후 朴鍾雄(박종웅)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뿐만 아니라 청와대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치협 방침을 전달하는 노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鄭 협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치대도 반드시 협회장 임기 내에 10% 감축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최근 鄭 협회장은 사석에서 “치대 10% 감축문제 때문에 잠이 잘 안온다”고 말할 정도로 치대 정원 감축 문제에 대해 집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鄭 협회장은 “한국치과의사 면허증 취득을 꿈꾸며 필리핀 등 외국치대에 수학한 후 국내 치과의사국가시험에서 재수, 삼수 등으로 누적된 자가 이미 1800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들은 언젠가는 치과의사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 확실한 만큼, 치과의사 수급문제를 해결키 위해선 치대도 10% 감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尹 의원은 “의대 10% 감축안이 의발특위를 통과했고 치대는 안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의대나 치대 10% 감축안이 확정되려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尹 의원은 특히 “치과가 단순히 치아만 치료하는 의료가 아니라 구강질환을 전담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치협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鄭 협회장과 尹 의원은 전반적인 의료계문제 의견교환을 위해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자주 만나기로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