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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의약분업 철폐하라”
신상진 의협회장, 이회창 후보 만나 요청

관리자 기자  2002.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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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도부가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를 전격 방문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의사협회 申相珍(신상진) 회장은 지난달 27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만나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을 폐지하고 전면 재검토 할 것 등을 포함한 의료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의협 대표단은 한나라당이 보건의료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전문가 단체인 의료계가 자긍심을 갖고 국민건강수호에 임할 수 있도록 의료정책 수립 과정에 의료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국민에게 불편만 주는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을 폐지하고 의료계와 함께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해 당사자가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분업의 모델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의료계는 이번 대선에서 의약분업과 관련한 의료정책을 계속 쟁점화 할 계획임을 밝히고, 의협이 9월말에서 10월초에 계획중인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회에 이회창 후보가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은 이미 의약분업 시행 전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여 문제점을 보완한 다음에 시행하자고 주장한 바 있으며, 지금 단계에서는 각계가 망라되는 `의약분업 재평가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향후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자주 갖자고 제안했다. 이날 모임은 의협에서 신 회장을 비롯하여 박길수 대의원회장, 지제근 의학회장, 박희백 의정회장,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 우종원 경기도의사회장, 변영우 경북도의사회장, 김방철 상근부회장, 이창훈 의무이사, 주수호 공보이사, 백용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나라당에서는 이 후보와 이상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및 심재철 제3조정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