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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업체 물렀거라”
치협 게시판에 고발 내용 `효과"

관리자 기자  2002.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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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고발란 만들자 의견도 호응 치협 홈페이지 게시판에 업계의 횡포나 악덕 인테리어업자 등을 고발하는 내용이 올라오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치협 게시판에는 “조무사 ○○○ 채용시 주의”, “○○인테리어 ○사장 조심하세요”, 치과의사를 협박하는 ○○기공소 소장 고발 등이 올라와 있어 조회수가 200~300건이 훨씬 넘는 등 다른 치과의사들이 같은 피해 방지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치협 게시판에는 업체 고발란이나 추천란을 별도로 만들자는 의견이 올라와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제안한 모회원은 “치과를 개원하면서 많은 기자재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순진한 치과의사들이 불공정한 거래, 심지어 사기를 당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며 “업체고발(추천)란을 만들어 최소한 또 다른 피해자를 줄일 수 있고, 불성실 업체에 대한 경고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테크노마트의 경우처럼 치과기자재협회의 자체적인 정화나 중재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업체들의 옥석을 가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치협 朴奎炫(박규현) 정보통신이사는 “치협이나 치과기자재협회에서 만들든지 아니면 다른 단체에서 만들든가 그러한 게시판의 신설은 장기적으로 꼭 필요할 것 같다”며 “그러한 게시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를 취합한다거나 중재자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편 마련 등 관련사항을 충실히 구비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치협 게시판과 함께 인터넷 사이트 www.webdental.co.kr에서 ‘치과의사 소비자 보호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이곳 사이트에는 치과의사들이 당한 피해나 불만 사항 등이 상당수 올라와 있는 등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조직화 되진 못하고 있다. 또한 신흥이나 한림덴텍을 비롯한 몇몇 업체가 홈페이지 내에 A/S 코너와 고객의 소리란 등을 만들어 치과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있지만 신흥 등 한두개 업체를 제외하고 의견개진이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