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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단계적 감축 검토
교육부, 2004년부터 3년간 줄이기로

관리자 기자  2002.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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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이 2004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복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지난 3일 열린 전국 41개 의대학장 회의에 참석해 2000년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한 의대정원 10% 감축계획에 따라 2004학년도부터 3년 동안 의대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의대정원 감축안은 입학정원을 2004학년도에 173명 줄이는 것을 비롯해 학사편입과 정원외 입학정원 등을 합쳐 모두 325명을 오는 2006년까지 줄이는 것이다. 입학정원 감축은 현재의 정원 60개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규모별로 일정비율을 줄이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2002학년도 의대입학정원은 3253명이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의대정원 감축에 대한 대학의 의견을 물은 결과 41개 의대 가운데 68.3%인 28개 교가 정원 감축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서남수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의대정원 감축은 의료계, 정부의 약속사항이었던 만큼 존중하지만 2003학년도는 현실적으로 곤란해 2004학년도 이후 단계적 감축계획을 세웠다”며 관계부처 및 대학과 협의해 최종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교육부의 보건의료 입학정원 협의요청에 대한 회신을 통해 당장 내년도인 2003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10%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로 결정하고 교육부에 회신을 보냈다. 이진우 기자 herald@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