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교수등 정책 보고서서 제안
의학과 한의학 분야에서 국립의학도서관과 국립의학 박물관등의 설립을 통해 인문학 역할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돼 주목을 끌고있다.
이종찬 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이충열 교수(경원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생리학교실), 임종식 박사(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의료윤리학)등이 한국교육개발원 용역을 받아 공동 집필한 ‘의학과 한의학 분야에서 인문학의 역할 증진을 위한 정책 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인문학이 의학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인문학과 의학 사이의 학제간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필진은 그 이유로 의학 지식을 과학으로만 인식하는 기초의학자나 임상의학자들의 좁은 시각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醫(의)문화를 올바로 접속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며 의학에서의 인문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인문학자들의 의료분야에 참여하여 할 수 있는 직종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따른 제도적 방안으로 ▲대학 병원내에 의료윤리학자를 채용해 환자 상담실 운영 등을 제안하고 의학자, 한의학자, 치의학자, 간호학자는 醫(의)문화 창달에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건강문화재단 설립 및 국립의학 도서관, 박물관등의 설립은 의료인 중심의 중심정책에서 벗어나 국민 건강 정책의 대중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실행과 한국의학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 및 醫(의)문화를 널리 전파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대학병원에서 의료윤리학자를 채용하여 환자 상담실 운영은 환자들이 의료인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단순한 의료계의 외적인 팽창은 의료문화 창달에 필요조건은 될 수 있으나 충분조건까지는 담보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인문학의 의학과의 접목이야말로 21세기 한국 의학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