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확대등 우려 저지 입장
치과계 숙원사업 해결에 “찬물”
치과계의 오랜 숙원사업이 국립치대병원 독립법인화의 단초가 될 서울대치과병원독립법인화 법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노조가 딴지를 걸어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대병원지부는 ▲서울대치과병원설치법안이 병원 구성원, 환자, 의료전문가 등 폭넓은 여론수렴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고 ▲진료영역에서 치의학이 발전하려면 종합적인 체계안에서 협진을 높이는게 절실하고 ▲수익성 중심의 치과진료로 인해 의료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대다수 직원들이 고용불안, 근로조건 저하가 우려된다며 분리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노조 이숙희 총무부장은 “국회 상임위 의원들에게 반대입장을 전달하는 등 법안통과를 결사적으로 저지하겠다”며 “이 법안이 정말 절실하다면 여론수렴 등 올바른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조의 요구는 법인화 과정서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비정규직 확대, 용역증가 등을 예단하고 우려하면서 나온 발상으로 “종합진료와 공공의료 훼손, 국고낭비 초래” 등은 딴지를 걸기위한 하나의 명분 쌓기라는 지적이 높다.
또한 이같은 노조의 원론적인 주장은 치과병원과 서울대병원의 물리적인 통폐합 과정을 무시하고 치과계의 독립법인화를 위한 오랜 노력들에 찬물을 끼얹는 돌발적인 행동으로 법통과를 눈앞에 두고 발목을 잡을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張英一(장영일) 치과병원장은 “노조측 지적하는 이같은 문제로 분립이 안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노조측의 반대 이유가 논리에 맞지 않으며 우선 법이 통과된 다음에 직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張병원장은 “치과병원이 독립되면 진료환경이 더 좋아지고 운영도 훨씬 나아질 것이고 이익을 직원들에게도 환원할 것”이라며 “노조가 고용불안, 봉급하향 조정 등을 우려해 오해하고 있는데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