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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총회서 ‘한국어’ 사용한다
세계치과연맹 이사회서 공식언어로 결정

관리자 기자  2003.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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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렬 차기회장 지속 요청…성과 거둬
한국어가 세계치과연맹(FDI) 공식언어로 지정됐다. 지난 1일 열린 FDI 이사회에서는 오는 9월 시드니 총회부터 尹興烈(윤흥렬·사진) FDI 차기회장의 임기 2년동안 기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 등 5개국어 외에 한국어를 같이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尹 FDI 차기회장이 이사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성립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 치과계의 위상 뿐아니라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한결 드높이는 쾌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 91차 FDI 총회 및 이사회는 한국어가 처음으로 공식언어로 사용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수 있게 됐다. 尹興烈(윤흥렬) FDI 차기회장은 “1975년부터 총회에 참석했는데 이번에 한국어가 FDI 공식언어로 지정됨에 따라 ‘Korean Luncheon’ 개최, FDI 이사 선임, FDI총회 한국 개최, FDI 회장 당선 등 당초에 목표했던 소망 중 이제 마지막 숙원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번 결정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FDI 이사회에서는 총회에 상정될 ‘장애인의 구강건강에 관한 FDI 선언문’의 문안이 선정됐다. 이 선언문은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 없는 진료, 장애인들에 대한 구강 건강 교육과 구강질병예방유지 등 장애인 구강건강 개선에 대한 FDI의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 선언문은 치협이 기초한 ‘장애인에 대한 치과의사 윤리규정’을 근거로 작성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尹 FDI 차기총재는 오는 18일 터키치과의사회 초청으로 출국, 23일 귀국할 예정이며, 다음달 16일에는 일본으로 출국하는 등 차기회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