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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어려워도 의료비 늘린다
한국은행 2500가구 대상 설문

관리자 기자  2003.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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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에 비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차갑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의료·보건비는 늘릴 것이라는 소비자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전국 30개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생활형편 동향지수(CSI)"가 전분기 82에서 7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4·4분기(66)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한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 CSI" 역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CSI(Consumer Survey Index)는 각 조사항목에 대한 소비자의 응답을 가중평균한 지수로 100을 기준치로 하며, 생활형편전망 CSI가 기준치 100을 상회하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는 91로 전분기(88)보다 소폭 상승한 가운데 소비지출 내역별로는 교육비 및 의료·보건비의 경우 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