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부터 매년 3개소씩 전국 대도시 국·공립병원에 장애인 구강보건실이 개설된다.
또 구강보건실이 개설되는 국·공립병원에는 장애인 진료시설·장비 및 장애인 수송용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소당 3억원 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최종희 복지부 구강보건과 사무관은 지난 4일 치협 문화복지위원회(이사 김경선) 주최로 열린 제1차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포럼에 참석해 국·공립병원의 장애인 구강보건실이 설치에 따른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 사무관은 “현재 전국 27개 특수학교에 장애인진료가 가능한 구강보건실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재학생 위주로만 운영돼 한계가 있는 바 오는 2005년부터 전국 16개 대표시도의 국·공립병원에 장애인 구강보건실을 별도로 설치, 해당지역의 장애인 진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 사무관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될 예정인 구강보건실의 진료대상은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까지 확대되며 전신마취 하에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공립병원 장애인 구강보건실은 해당지역 치과의사에 대한 장애인 진료교육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질 예정으로 교육을 통해 장애인 진료가 일선 치과로 확대되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 구강보건과는 현재, 장애인 구강보건사업 총괄계획을 수립하고 구강보건실 설치에 따른 담당인력 교육 시스템 개발, 예산확보, 국립재활원과의 기술 및 정보공유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국 국·공립병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진료가능인력의 수급체계 개발에 고심하고 있으며, 요양급여비에 장애인 구강진료가산금을 산정해 장애인 진료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아울러 국립재활원 장애인 치과를 십분 활용, 장애인 구강보건실 담당인력을 교육 할 수 있도록 하고 치협 등 유관단체의 협조를 얻어 보수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 진료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원활한 장애인 진료가능인력의 수급을 꾀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