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치과의원에서 차별성 부각 차원에서 치과 로고 만들기 붐이 일고 있다. 이와 같이 일부치과에서의 로고 만들기 현상은 차별성, 홍보효과 등을 통해 병원 인지도를 더 높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 각 개성에 맞는 로고를 제작 하는 것이다. 개성 넘치는 치과병의원 로고에 대한 관심은 최근에 나타난 풍조로 치과 홍보는 물론 환자에게 치과에 대한 확실한 각인을 시킴으로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기존의 치과병의원의 명칭은 주로 원장 이름을 따라 ○○○ 치과의원 또는 단순히 이미지가 좋은 단어들을 조합해 사용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단순 치과명칭만으로는 의료시장 개방 등 치열한 의료 경쟁에서 살아나기 힘들다는 일종의 자구책으로 ‘로고’가 일종의 홍보의 메커니즘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 치과대학을 막 졸업한 신세대 개원의들의 재기 발랄한 의도 또한 한 몫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에서 개원하고 있는 K모 원장은 “지역내에 계속적으로 치과의원들이 개원하고 있는 추세에 환자들에게 본인의 치과의원을 홍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치과 로고에까지 생각이 미쳤다”고 밝혔다. K모 원장은 “지역에 약 4개 정도의 치과의원이 개원중인데 기존의 ○○ 치과의원 등의 명칭으로는 환자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키기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치과 로고 전문 제작업체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에 치과 로고로 많이 쓰이고 있는 원장 본인의 캐리커쳐로 로고를 변경하니 치과를 무서워하는 분위기가 많이 순화됐고, 어린이 환자 또한 치과에 친근감을 갖는다”며 “지역내에서 친근한 동네 아저씨로 통한다”고 흐믓해 했다. 치과계 로고 전문 업체인 디자인 그룹 디포 관계자는 “이런 치과 로고 다양화가 개인의원 뿐 아니라 치과계 전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치과에 대해 기피증이 있는 일부 환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치과로고의 홍보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치과 로고의 활용성 또한 천차 만별”이라며 “단지 치과 로고만 바꾼다고 해서 환자가 많아 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은 환자에게 어떻게 치과 로고를 각인 시켜 줄 것인가를 계속적으로 연구하며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치과 로고제작 비용이 대략 300만원에 달하는 등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