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과 40년…보람 느끼며 살죠”
“국민훈장 동백장이라는 큰상을 받게 해준 치협 임원들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7일 보건의날 시상식에서 34년간 소외 이웃에 인술을 베풀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리병윤 전 전북지부 회장은 모든 수상의 공을 동료 치과의사 회원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31년 생으로 1955년 서울치대를 졸업, 칠순의 나이를 넘긴 리 전 회장의 봉사 열정의 시작은 70년대로 넘어간다.
이때부터 완주군과 전주시 관내 구강검사 및 순회진료를 매년 도맡아 해왔다.
또 1980년도부터 10차 사업으로 나눠 매년 생활보호대상자노인, 지체 부자유자, 보훈대상자 등 속된 말로 힘없고 돈 없는 소외이웃에 무료틀니와 보철치료를 꾸준히 해왔다.
그는 또 진료사업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엘리트 지식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지역사회를 위해 털어 놔야 한다는 젊은 시절 생각을 실천한 것이다.
15년간 경찰서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는가 하면, 민원봉사실 위원으로 활약하고 전라북도 체육진흥의원으로도 참가해 도 체육발전에 앞장서기도 했다.
아울러 85년부터 7년간 전주 지방법원 소액사건 조정의원으로서 법률구조사업의 봉사활동에도 나서기도 했다.
특히 조국 근대화 물결이 일던 70년대의 새마을 운동에도 적극 나서 많은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리 전 회장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전북치과의사회 에서는 지역사회 엘리트 지식인으로서 모든 부분에 솔선수범, 치과의사의 이미지와 위상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다.
“치과의사는 치과의료와 역량에 맞는 적절한 사회활동을 통해 국가의 어려움을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야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로 43여년간의 치과의사 생활을 맞이한다는 리 전 회장.
활발한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치과의사라는 자부심과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도 6·25 참전용사와 생활보호 대상자 30여명을 선정, 틀니와 보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치과의사로서 자부심과 보람 그리고 국가에 대한 보답의 뿌듯함을 은퇴하는 그날까지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