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병원 유명의사 영입 의료 질 높일 터
개방병원제 도입 무료진료 최고 수준으로
치과의사가 36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인수, 의료시장개방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선진의료시스템을 접목한 병원을 개원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19일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다니엘 종합병원을 여는 강대인 박사.
“다니엘 종합병원의 기본적 진료시스템은 개방형 병원입니다. 지역 개원들이 저희 병원에 있는 수술실을 이용하고 MRI, CT 등 고가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특히 존스 홉키스병원 이나 하버드 의대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미 동포 전문의사 5∼6명이 저희 병원 전임의사로 활동하게돼 세계적인 의료진을 갖추게 됩니다.”
다니엘 종합병원은 대인의료재단 소속 병원으로 강 박사는 재단 이사장이다. 의료 재단이사장으로 종합병원을 여는 강 박사의 이력은 보통 치과의사와는 색 다르다.
지난 76년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도미한 그는 인권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인권전문가가 됐다. 현재 직함이 미국 명문 USC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사회학과 대학 연구 부교수 다. 최근엔 동 대학 리더십 센터 국제이사회 의장 직함을 더 얻었다.
80년대에 그는 본업인 치과의사로서 임프란트 전문 치과 종합병원을 경영,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닦는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패한 후 미국 워싱턴에 설립한 인권연구소 5대 소장을 역임, 당시 한인사회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 귀국한 그는 대통령의 보건의료와 인권분야 자문역을 맡아 조용히 내조했다.
그러던 그가 고국에 정착키로 결정한 것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의약분업사태가 불거지면서 한국의료계 문제점을 직접 피부로 느끼면서 한국의료시스템 모순점을 해결하는 미국식 선진 의료경영시스템을 이용하는 첨단 병원을 만들어 의료인으로서 ‘제2의 성공신화’를 일궈 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게 됐다.
당시 한국의료기관은 비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와 전문성 없는 불친절한 병원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병원개원 꿈을 갖고 이것 저것 연구하다 경영난으로 부도난 병원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우선 다니엘 병원으로 이름을 바꿨구요,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은 더 인간 중심적인 병원으로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강 박사가 꿈꾸는 다니엘 병원은 분명히 특색있는 병원이다.
병원장도 미국에서 유명한 개원의가 초빙돼 선진 경영 기법이 접목된다. 특히 미국의사협회에서 강의하고 있고 존스홉킨스와 하버드대병원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2∼3세의 현직 의사 5∼6명이 병원 전임의사로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관절, 절단 환자, 척추이상 환자를 진료하는 외과센터 부터 ▲소화기내과 센터 ▲노화방지 센터 ▲건강증진 센터 ▲임프란트 센터 등 모두 6개 진료 센터를 각각 맡아 세분화된 최고 진료를 펼치게 된다.
특히 다니엘 병원 내에 한방병원도 개설하는 색다른 시도도 준비 중 이며, 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환자는 존스 홉킨스나 하버드 등 유명병원으로 이송 할 수 있는 특화된 진료시스템도 적용된다.
“지역개원들이 저희 병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개원의도 살고 저희 병원도 사는 ‘윈윈형 개방병원제도’를 도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결코 영리만 추구하는 병원으로 육성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가난한 환자들을 최고의 의술로 제대로 된 무료진료를 해주는 시스템도 갖춰 휴머니즘이 깃든 병원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병원으로 성장토록 할 것입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